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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의 주요이론-고전적 조건형성

by 쓰달 2023. 2. 7.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이반 파블로프는 특정한 자극에 따라 생기는 반응은 그와 다른 성질의 자극으로도 똑같이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습 이론을 주장했다. 이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볼 수 있다. 그는 개 실험을 통해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과 반복적으로 경험시키면서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주장했다. 생체가 원래 가지고 있는 반응을 무조건 반응이라고 하는데, 개가 침을 흘린다는 것은 무조건 반응을 일으키는 무조건 자극이라고 설명한다. 개에게 주는 음식은 무조건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중성자극이라고 한다. 학습이 성립되기 전에는 종소리를 들려주는데, 이는 중성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비상관 반응이라고 한다. 이때 개가 귀를 기울이는데, 처음엔 별 반응 없던 개가 중성 자극 직후 무조건 자극을 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중성 자극만으로 무조건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고전적 조건현성이라고 한다. 이렇게 고전적 조건형성이 학습된 개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고전적 조건형성에 따른 자극으로서 조건 자극이라고 하고, 이 소리에 반응하여 침을 분비하는 것은 고전적 조건형성에 따른 반응으로 조건 반응이라고 한다. 개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침을 흘리고,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자극이 되고, 침을 흘리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 된다. 이때 종소리를 들려줘봤자 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을 중성자극이라고 설명하며 조건 형성 이전을 설명했다. 이후,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반복적으로 종소리를 들려주는데 이러한 조건 형성의 과정을 거치면 중성 자극인 종소리만 들려도 개는 침을 흘리는데, 여기서 조건 형성 후의 종소리는 조건자극이 되고, 조건 형성이 된 후에 침을 흘리는 반사는 조건반응이 된다. 이런 고전적 조건 형성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유기체가 조건자극을 제공받으면 바로 무조건자극도 함께 제공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무조건자극이 제공된다는 신호로써 조건자극을 파악하는 것이다. 1920년 알버트라는 아이는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던 아이였는데, 알버트가 흰쥐에게 가까이 가거나 만질 때마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를 들려주었다. 이후 알버트는 흰쥐를 무서워하게 된 실험이 있었다. 사람은 원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하는데 여기서 큰 소리는 무조건자극이 되고, 놀라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흰쥐에게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던 상황은 중성 자극이고, 큰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무조건 자극을 경험함으로써 조건자극인 흰쥐만 보아도 놀라는 조건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 형성이 된 종소리와 함께 파란 불빛을 보여주면 개는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된다. 종소리라는 조건 형성이 된 자극은 다른 중성 자극도 조건 형성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이런 현상을 이차적 조건 현상이라고 하며 삼차적 조건 형성, 시차적 조건 형성 등 고차적 조건 형성이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삼차적 조건 형성 이상은 일어나기 힘들다. 이런 고차적 조건 형성에서는 조건자극들이 연달아 제공되고,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 소거의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약 이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고 계속해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개는 이제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될 것인데, 이처럼 조건 형성이 사라지면 조건자극이 다시 중성 자극으로 돌아가는 것을 소거라고 한다. 하지만, 소거가 일어난 이반 파블로프의 개에게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갑자기 제시하면 조건반응인 침을 흘리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자발적 회복이라고 하며 소거가 되었다고 해서 조건반응 자체가 소멸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자발적 회복은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배운 내용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두뇌에서 아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문득 떠올리기도 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소거가 일어난 이반 파블로프의 개에게 다시 함께 종소리와 음식을 제공한다면 종소리는 중성 자극에서 다시 조건자극으로 회복되며 조건자극인 종소리와 무조건자극인 음식의 연결은 더욱 굳건해질 수도 있다. 자극 제시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나, 여러 자극의 강도 차에서도 수반성은 약화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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