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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주요이론-정신분석

by 쓰달 2023. 2. 4.

정신분석학은 심리학의 한 갈래로 인간의 행동을 크게 내적 욕구 간 충돌의 표출과 내적 욕구가 사회적 요구와 조화하는 과정의 표출로 해석한다. 내적 욕구가 외부의 사회적 요구가 조화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조화되지 않을 때는 정신적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간주한다. 내적 욕구를 프로이트는 성적 욕구로 받아들였지만 모든 정신 분석가들이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심리학은 일반적으로 의식의 구조와 행동 방식을 연구하는 데 반해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을 가정하고, 무의식의 억압된 감정과 욕망, 생각 등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간주한다. 프로이트는 우리가 인식하는 정신의 바깥에 의식이 존재하고, 그 밑에는 지금 당장 인지하지는 못해도 언제든 다시 생각을 꺼낼 수 있는 전의식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전의식에서 한층 더 깊은 경계를 넘어서면 의식에서 억압된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지형학적 모델로 무의식의 구조를 설명했다. 이렇게 프로이트는 의식의 세계에서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에 대해 발견하고 그 무의식의 내원과 구조에 대해 연구했다. 프로이트는 지형학적 모델을 통해 역동적 정신 구조론으로 보다 구체화하는데, 이것이 잘 알려진 자와, 초자아, 이드의 3원적 기능이다. 사람의 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며 무의식에 의해 지배당하는 삶을 살지만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에 두고 주도적으로 삶을 살면서 무의식을 컨트롤하자는 취지이다. 그가 말한 초자아 역시 대부분의 무의식에 기반을 둔다.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에 두기 위해 자아의 강도가 강해야 무의식적 저항을 다스려 의식의 영역을 넓히고 분석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무의식 자체를 의식 영역으로 이입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 영역 전반의 흐름을 확충하는 것이 궁극적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일반인 모두에게 이러한 정신분석은 자아 성찰이나 관계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 분석 후 신체적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불임의 상태에 있던 사람이 임신하게도 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있기도 했으나 폐해도 적지 않기에 무의식을 건전한 의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신분석의 기본 취지라고 하겠다. 프로이트가 창시한 초기의 정신분석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비롯한 아동, 어머니, 아버지의 3자 관계와 성적인 힘의 역동성에 초점을 맞췄으나 후대에 와서는 정신 분석가들의 비판을 받으며 다양한 갈래로 성장 발전해나가고 있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의 창시자이긴 하지만 그의 이론이 정신분석의 전부를 말한다고 할 수는 없다. 프로이트 자신도 정신분석에 대해 여러 가지 이론을 세우기도 하고 수정하고 폐기하기도 하다가 후기에는 학문적 입장이 바뀌기도 했다. 정신분석은 내면의 통찰을 돕고 그 통찰을 개인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적용하도록 돕는다. 과학적 사고방식을 도구로 하여 무의식을 탐구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마음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한다. 정신분석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동등하기 때문에 주입식이 아닌 토론이나 대화의 형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정신분석에 대한 비판과 옹호의 갈등은 너무도 격렬하게 진행되어서 프로이트 전쟁이라 불리기도 한다. 초기의 비판은 정신분석이 너무 임상적인 사례에만 치중한 나머지 양적이고 실험적인 연구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위조 혐의로 비난하기도 하면서 의사 과학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프로이트에게 상담받은 환자들이 현대에 쉽게 진단 가능한 질환을 앓았다는 추측으로 정신 분석학의 진단을 의심했다. 감정은 항상 인지에서 생겨난다며 무의식을 비판하기도 했고, 과학적 증거 부족으로 정신 분석가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이론은 허위이고, 정신분석의 우발적인 주장들은 재현할 수 있는 임상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정신 분석가들을 주술사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 외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반대로 정신분석은 꾸준히 정신과 의사들을 비롯해 많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에 의해 시행되고는 있지만 이전보다는 확연히 줄어든 경향을 보인다. 정신분석은 과학 실증주의보다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이어지는 철학적 흐름에 있으며, 이 때문에 심리학의 실증주의적 접근과는 양립할 수 없다. 정신분석적 요법은 다른 정신요법에 비해 덜 효과적이기도 하고, 정신분석학적 기술이나 훈련보다 치료사의 자질에 의해 좌지우지됨을 드러내는 수많은 연구 보고가 있다. 이렇게 정신분석은 심리학에서는 비판받고 있지만 문학 비평과 교육학 등에서 영향을 받아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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